[임관석 학생]
저는 7/4~7/14일까지 진행된 부산-동유럽 탄뎀형 해외 수행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후일담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 동기부여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로는 세계적으로 k-문화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지 알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 주제가 선정되고 나서는 인식 조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먼저 알려진 유도나 가라테와 비교하여 어떻게 하면 현지화를 할 수 있는지 방향성 모색도 포함하여 조사 범위를 넓혔습니다. 프로젝트 수행 전, 중, 후로 나뉘어서 기억을 되살려 보면 주제 선정부터 시작해 좋았던 기억밖에 없었고 이 프로그램을 수강한 제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프로젝트 수행 전, 중으로 나눠서 말씀을 드리면 프로젝트 수행 전에 팀원과 사전 조사를 했던 기억이 가장 남은 것 같습니다. 팀원과 논문부터 시작해 관련 기사, 그리고 프로젝트 일정 등을 회의하면서 너무 열심히 조사하였고 팀원을 잘 만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밤을 새면서 폴란드 바르샤바 내에 있는 모든 태권도장에 사전연락을 드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수행 중에는 현지 학생들이 태권도장 방문 예약을 위해서 도와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랑 팀원은 너무나도 상실감에 빠져있었고 걱정이 많았었지만 현지학생들이 오히려 괜찮다고 다독여주었으며 제 스스로 너무 미안했지만 그 계기로 그 친구들과 정이 많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해외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제 목표 중 하나가 대학교 재학 중에 꼭 해외로 나가서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해외 경험과 프로젝트 수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외 경험 같은 경우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었고 제 스스로 삶에 대한 가치관, 정서가 달라진 것 같고 넓어진 것 같아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제 전공이 사회체육학과이고 그 중 스포츠마케팅, 경영 관련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행 프로젝트에서 저희 주제인 태권도 인식 조사 및 현지화 방향성 모색은 제가 도전하고 있는 분야에서 많은 걸 이뤄낼 수 있는 첫걸음이자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동유럽 탄뎀형 해외 수행 프로젝트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꾸준히 살아남아야 할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1기 멤버이자 먼저 해외를 갔다 온 사람으로서 다음 참가자들을 위해 약간의 조언을 해주자면 어떤 목표를 가지고 모인 집단이면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1기 멤버들이 프로젝트 수행 중 많이 부딪히고 충돌이 일어났지만 대처를 잘했던 것 같습니다. 국내도 아니고 외국에서 싸워봤자 귀중한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최대한 좋은 방안으로 대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폴란드로 해외 파견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한 사전 조사입니다. 각자의 주제에 맞게 확실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해외 수행 프로젝트가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이 경험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1학기에 “동유럽 현지 체험과 봉사” 수업을 수강하며, 12일간 폴란드로 해외 파견을 다녀온 일본어비즈니스학과 이화연입니다.
저의 참가 동기는 태권도의 인식 조사와 현지화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구 주제 중 태권도를 선택한 이유는 무기 없이 손과 발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태권도와 유사도가 높은 일본 스포츠인 유도, 가라테에 비해 태권도의 인지도가 낮고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입니다. 주제 선정을 위해 관련 논문과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입지를 가진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태권도 인식 조사와 현지화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파견을 통해 태권도의 인식 조사와 현지화 방향성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일본 스포츠와의 로컬라이징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수행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폴란드 현지의 태권도장 및 유도장, 가라테 도장들에서 겪었던 비협조적인 태도입니다. 파견 한 달 전부터 약 20곳 이상의 강습소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거나 여름휴가로 인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파견 후에는 현지 학생의 도움을 받아 바르샤바의 태권도장, 가라테장, 유도장 등 약 30곳을 방문하며 협의를 시도했으나, 대부분 비협조적이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연구 주제를 변경해야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해외파견은 저에게 많은 성장을 안겨주었습니다. 먼 나라에서 저희를 조건 없이 도와준 SWPS 학생들을 통해 배려와 사랑을 배웠고,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폴란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팀원과의 갈등을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팀원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폴란드에서 울고 웃으며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던 경험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다음 참가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한국에서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더라도 현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팀원들과 협력하여 유연하게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며 연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해외파견은 저에게도 그랬듯,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준비 과정이 힘들 수 있지만, 분명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니 열심히 준비하여 멋진 해외파견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