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동기
환경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며, 특히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Zero Plastic 활동에 참가한 이유는 단순히 환경 보호 활동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과 필리핀의 플라스틱 사용 실태를 비교하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고민하고자 했습니다. 필리핀은 관광업이 발달한 국가로,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직접 조사하고 경험하며,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세부 막탄 비치에서 진행된 해변 정화 작업과 시민 대상 캠페인이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부터, 큰 비닐봉지, 페트병까지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쓰레기를 줍고 분류하면서, 이러한 작은 실천이 바다로 흘러가는 폐기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현지인들과 함께한 정화 활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지인들은 우리의 활동을 보고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은 행동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현지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광업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관광객이 소비하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관광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았습니다.
프로젝트 수행 소감
이번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환경 보호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운 페트병 하나, 비닐봉지 하나가 결국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름 철저히 준비하고 필리핀에 갔지만, 현지에서는 관공서나 호텔 측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직접 부딪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 활동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호의적으로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안 될 것 같아도 직접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시도해보고 나서 포기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에 있어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가별 환경 정책과 인식 차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점도 큰 배움이었습니다.
필리핀: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활용 인프라 부족이라는 한계가 있음.
한국: 비교적 재활용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여전히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높음.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음 참가자들을 위한 조언
- 준비물 철저히 챙기기
해변 정화 활동이 많으므로 편한 복장, 튼튼한 장갑,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기세요.
필리핀은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 현지 문화와 소통 방식 이해하기
필리핀 사람들은 친절하고 개방적이지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강요하는 방식보다는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대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현지 협력 기관과의 소통
관공서 CENRO(환경 및 천연자원국)와 협업하면, 정화 활동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쓰레기 수거뿐만 아니라 정책적 개선 방향도 함께 고민해보세요.
- 현지 생활 적응
필리핀의 교통 시스템은 한국과 달라,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의 시간 개념이 한국과 다를 수 있어 일정 조율이 필요합니다.
- 예상치 못한 문제 대처
날씨 변화, 일정 변경 등의 변수를 고려하여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비상약을 챙겨가세요! 세부의 감기는 한국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을 마치며
이번 Zero Plastic 활동은 단순한 환경 보호 캠페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변화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변 정화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식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